오는 20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크리스마스 정기공연을 앞두고 공연의 성격과 공연곡인 메시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기자회견을 한 뉴콰이어 임원들(왼쪽부터 폴 잉그라 함 매니저, 아일린 정 지휘자, 김성수 단장, 전성애 이사, 이정선 펀드레이징 코디네이터).
20, 21일 산호세와 프레즌튼서
관중들한테 잘 다음어진 메시아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오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산호세와 프레즌튼에서 열릴 크리스마스 정기연주회 준비에 바쁜 뉴콰이어 합창단(단장 함영선)의 지휘자 아일린 장씨는 3일 기자회견에서 많이 알려지고 많은 곳에서 메시아를 연주하지만 18명이 연주했던 초연(빅콰이어가 아닌 스몰콰이어)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면서 헨델이 ‘메시아’를 작곡하면서 추구했던 원래의 모습에 접근해 보고자 이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일린 장씨는 뉴콰이어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연주하고 싶은 곡이었으나 우리 스스로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온 것이라며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음악이지만 멤버들이 이를 준비하면서 얻어지는 베네핏을 생각하면 참 잘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이어 이번 연주회에는 초청된 목사님이 단락마다 영감이 있는 부분들에 대해 곡들에 맞는 나레이션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헨델을 추구하되 새로움을 가미시킨 특색있는 메시아 연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수단장은 예년과 달리 크리스마스 바로 전에 하는 공연이라서 교회행사들과 겹칠까 우려된다면서도 교회 성가대분들이나 지휘자분들이 많이 참석해서 메시아를 감상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9년째 접어드는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윤민호(엘토-카운터 테너), 윌리암 홀버트(베이스), 제스 클러프(테너), 권윤희(소프라노) 혹은 여선주(소프라노) 등이 솔로리스트로 나서며 새라홍, 김현주 씨를 포함한 4명이 반주를 맡게 된다.
성탄절 공연에서는 메시아 중 1부만을 공연하게 되며 인터미션없이 노래와 나레이션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한다. 또한 메시아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과 함께 할렐루야 코러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리셉션에서도 2곡정도의 캐롤송을 부르는 순서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2000년 8월 ‘성탄절을 뉴콰이어와 함께’라는 모토로 창단된 뉴콰이어 합창단은 매년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격조 높은 합창단으로 발전해왔다.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들로 구성된 22명의 단원들은 연습을 실전처럼 한다며 대중화 되었으나 누구든 한번쯤 해보고 싶어했던 ‘메시아’곡이기에 열정과 최선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며 이번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장 아일린 지휘자의 변이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20달러이며 그룹으로 예매할 경우 17달러, 학생과 노인의 경우 12달러이다.
한편 뉴콰이어는 오는 2010년 6월 중순부터 10일간 한국투어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 마산, 전주, 제주도 시립합창단으로부터 초청받아 나서게 될 한국투어에서는 각각의 시립합창단들의 기획연주에 함께 무대에 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일린 장 지휘자는 한국투어에 나설때 좀 더 재능있는 분들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뒤 서울공연은 월드비젼의 선명회와의 합동공연 계획도 잡혀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408) 220-4862, 472-3833, www.newchoir.org.
공연장소와 시간은 다음과 같다.
◇ 12월20일(토) 저녁 8시
장소:트리니티 루터란 교회(Trinity Lutheran Church)
주소:1225 Hopyard Rd., Pleasanton, CA
◇ 12월21일(일) 밤7시
장소:레 페티트 트리아논 극장(Le Petit Trianon Theatre)
주소:72 North Fifth St. San Jose, CA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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