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작은 돌이라도 생명을 불어넣어야 한 폭의 남종화가 완성됩니다.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화백의 후학 제3세대로 한국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정 이강술(사진) 화백이 초대전을 위해 뉴저지를 찾았다. 이 화백은 뉴저지 동화문화원에서 12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서 작품 36점을 전시 중이다.
이 화백은 남종화의 특징은 여백과 절제미이기에 ‘여백의 회화’라고도 불리는데 무엇보다 사물을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그리는 순간순간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그러나 작가가 생명을 그려내는 이러한 과정은 오랜 시간동안 사유와 수련을 통해 얻은 작가의 느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종화는 명나라 때 제창된 화풍으로 조선시대에 한반도에 전해졌다. 중국의 2대 화풍중 하나인 남종화는 객관적인 외형묘사를 그대로 살려내는 데 주안점을 두는 북종화와는 달리 작가의 심경과 느낌, 작가 철학을 지면에 되살려 표현한다. 남종화의 맥은 계승하되 독자적 화풍을 발
전시킨 의재선생의 가르침에 이 화백은 독창적인 필법과 스타일을 접목시켜, 고유의 화풍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이 화백은 일체의 서양 재료를 배제, 동양물감과 먹으로 화선지에 산수 절경을 표현해낸다. 그는 동양화 채색의 단점은 몇 년이 지나면 퇴색한다는 점이라며 나름대로 고안해낸 채색 방법으로 이를 보완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한국전쟁(6.25전쟁) 때 어머니를 여의고 외롭게 자라면서 자신의 그림실력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이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동기가 됐다는 이화백은 19세 때 의재선생에게 사사했다.
40여년간 10차례 이상의 국전과 동아미술전에서의 입선 수상, 일본, 독일, 미국등 20차례 이상의 국내외 전시회 등 한평생 그림만을 그려왔다. 내년 1월6일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화백은 초대전이 끝나면 첼시를 비롯한 맨하탄의 갤러리 등을 방문, 다른 작가들의 그림들을 감상해보
고 싶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곳에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미주 한인 및 타민족들에게도 남종화의 전통미와 자신의 독창적인 필법을 전수하기 위해 이화백은 지난 6일부터 동화문화원에서 사군자 웍샵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화백의 이론 설명 및 작품 해설과 실습이 병행, 남종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하게 될 웍샵은 10일과 11일 두차례 더 진행된다.
<최희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