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터뜨린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골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첼시, 클뤼에 2-1승…A조 2위로 1차관문 통과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첼시(잉글랜드)가 교체멤버로 투입된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로 ‘신데렐라’ CFR 클뤼(루마니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9일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대회 A조 6차전 경기에서 첼시는 후반 26분 조 콜의 로빙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1-1의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터뜨려 끈질기게 따라붙은 클뤼를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첼시는 3승2무1패(승점 11)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승점 12(4승2패)를 기록한 AS로마(이탈리아)에 이어 A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AS로마는 이날 홈에서 후반 중반 마테오 브리기와 프란체스코 토티의 연속골로 프랑스의 보르도(2승1무3패)를 2-0으로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클뤼는 이날 전반 40분 살로몬 칼루에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10분 유세프 코네가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추며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26분 드로그바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어 챔피언스리그 데뷔에서 승점 4(1승1무4패)를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첼시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후 “드로그바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라면서 “그가 프리시즌에 부상을 당한 뒤 복귀 후에 다시 다치는가 하면 최근엔 출장정지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그가 제 컨디션을 찾아 우리의 공격 옵션이 풍부해졌다”고 그의 골 소식을 반겼다.
B조에선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이 1, 2위로 16강에 올랐고 베르더 브레멘(독일)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테네올림픽스테디엄에서 펼쳐진 홈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는 후반 24분 터진 기오르기아스 카라구니스의 결승골로 키프러스의 복병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1승3무2패)를 1-0으로 따돌리고 3승1무2패로 승점 10을 기록, 이날 브레멘 원정에서 1-2로 패한 인터밀란을 추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레멘은 후반 18분과 36분 크롤디오 피사로와 마르쿠스 로젠베리의 골로 막판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골을 만회한 인터밀란(2승2무2패)을 눌러 조별리그 4무1패 끝에 첫 승을 올렸으나 16강 커트라인엔 승점 1이 모자랐다.
한편 C조에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이 FC바젤(스위스)를 1-0으로 꺾고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16강에 합류했다. 바젤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를 1무5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2진을 내세워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2-3으로 패해 첫 패를 당했으나 연습경기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이미 리버풀(잉글랜드)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16강이 확정된 D조에선 PSV 아인트호벤을 3-1로 완파한 리버풀(4승2무)이 마르세유(프랑스)와 0-0으로 비긴 아틀레티코(3승3무)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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