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챔피언스리그 19경기 연속 무패 조1위 16강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보르BK(덴마크)와 비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조 1위로 진출했다.
맨유의 박지성(27)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8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펼쳐진 올보르와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홈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선제골이 나온 뒤 동점골에 역전골까지 허용했지만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터트려 2-2로 비겼다.
맨유와 승점(9)은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였던 같은 조의 비야레알(스페인)이 셀틱(스코틀랜드)에 0-2로 패한 덕분에 맨유는 2승4무(승점 10)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이 대회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아약스(네덜란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갖고 있던 챔피언스리그 최다 무패와 같은 기록이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박지성 등 주전을 선발에서 제외한 맨유는 일찌감치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맨유는 전반 3분 라이언 긱스가 미드필드 가운데에서 감각적으로 살짝 띄워 아크 정면으로 넣어준 패스를 테베스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올보르는 만만치 않았다. 올보르는 전반 31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안데르스 듀에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미하엘 야콥센이 골지역오른쪽에서 백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올보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반 인저리타임 듀에가 아크 왼쪽에서 넣어준 크로스를 예페 구르스가 다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홈에서 패배 위기에 몰린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대런 깁슨 대신 박지성을, 긱스 대신 폴 스콜스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동점골은 금세 나왔다. 맨유는 후반 6분 안데르손이 밀어준 스루패스를 루니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도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면서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박지성은 시즌 2호골을 노려봤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박지성은 후반 24분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골을 노려봤지만 볼은 발에 맞지 않고 지나가고 말았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김동진(25)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H조 최종전에서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명령을 받지 못했다.
베른트 슈스터 감독을 해고하고 후안데 라모스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레알 마드리드는 3-0 완승을 해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제니트는 조 3위로 탈락했지만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UEFA컵에 합류하게 됐다.
◇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
△A조 = AS로마(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B조 =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C조 = FC바르셀로나(스페인)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D조 = 리버풀(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E조 = 맨유(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
△F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G조 = FC포르투(포르투갈) 아스널(잉글랜드)
△H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