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샌프란시스코의 씨티그룹 센터를 매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미래에셋은 위약금을 물었지만 투자자금을 미리 달러로 바꿔뒀던데 따라 상당한 환차익을 올린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5월 미국 부동산회사와 3억7,000만달러에 씨티그룹 센터를 매입키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 계약에 따라 미래에셋은 건물을 담보로 한 2억4,000만달러의 대출을 승계하고 현금 1억3000만달러를 지불할 계획이었다.
매입계획 철회와 관련 미래에셋 관계자는 올해 미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건물 가치가 크게 떨어졌고 앞으로도 추가 하락이 예상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난 11월 매도인과 합의해 매매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위약금 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계약 당시 달러당 1,000원 수준이었던 환율이 급등해 상당한 환차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이 투자금 전액을 달러로 바꿔뒀다고 가정할 경우 환차익은 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시티그룹센터는 샌프란시스코 핵심 업무지역에 위치한 지상 43층, 연면적 6만8223㎡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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