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해외 송금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송금서비스 센터들의 보안상태가 심각한 위험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스페인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사인‘판다’가 LA와 라스베가스 지역 300여 송금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업체 컴퓨터들의 60%가 컴퓨터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판다측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 이민자들이 많은 다른 대도시의 송금업체들도 사정이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된 바이러스는 컴퓨터 사용자의 키보드 인식내역을 해커에게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것이어서 전화번호는 물론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송금서비스에 관련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는 지금까지 개인정보들이 어디로 새어나갔는지 밝혀지지 않아 “막대한 재난우려가 내재된 상태”라고 조사를 담당했던 카를로스 제베로스 보안팀장은 경고했다.
제베로스 팀장은 이처럼 소규모 업체들의 보안이 문제가 된 이유는 대다수 업체 직원들이 송금서비스에 사용하는 컴퓨터로 개인적 인터넷 서핑을 하는 등 시스템의 독립 보안유지가 없었던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은행과 같은 대형업체들은 철저한 보안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소규모 업체들과 달리 보안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데이비드 렌즈맨 국제송금협회 이사도 송금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은행들을 이용한 송금을 권고하고 동시에 소규모 업체들의 보안체계 강화를 당부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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