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죄수가 사복을 입은 비번 여경의 핸드백을 훔치려다 붙잡혀 지난 8일(월) 알라메다 카운티법원으로부터 40년 징역형을 받았다.
강도범으로 복역 중 가석방 처분을 받고 사회에 복귀한 리처드 세션(40세)씨는 지난 3월 헤이워드 시에 있는 한 도넛 가게 앞에서 차에 타려던 여성을 노려 핸드백을 강탈했으나 범죄대상이었던 여성은 헤이워드 경찰국 소속 미쉘 윈터 경관이었던 것.
윈터 경관은 도난당한 핸드백안에 든 권총을 회수하기 위해 경찰에 원조를 요청하고 곧바로 범인 추격에 들어갔다. 이에 강도범은 핸드백 안에 있던 총으로 윈터경관을 쏘려 했지만 다행히 안전수칙에 따라 윈터 경관이 탄창을 빼놓은 상태였다. 곧이어 두사람 사이에는 육박전이 벌어졌고 키 6피트에 체중 235파운드의 건장한 범인은 윈터 경관을 심하게 구타했다. 그러나 윈터 경관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쫒아가 다른 경관들과 힘을 합쳐 범인을 체포했다.
원고측 변론을 맡은 리처드 멜튼 검사는 “범인은 피해자를 평범한 여성으로 보았던 것 부터가 실수”였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총기 탈취, 경관 폭행에 대한 죄가 인정된 것으로 본다”며 판결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세션씨의 변호를 맡았던 로베르토 랜드로스 민선 변호사도“중형 처벌이지만 상당히 공정한 판결”이라고 수긍했다. 미쉘 윈터 경관은 사고 후 병원치료를 마치고 헤이워드 경찰국 임무에 복귀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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