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새 1조7,000억원 상당. 부동산 헐값매입.환테크도 활발
교포들을 중심으로 `바이코리아’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는 외국인과 달리, 교포들은 환율이 급등하고 국내 부동산값 등이 급락하는 `기회’를 활용해 국내 자산을 싸게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포들이 국내로 송금하는 금액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 규모에 달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 `송금이전수입’은 12억 8,000만 달러로 전월(6억1,000만 달러)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0년 이후로 최대 규모다. 10월 평균 원.달러 환율(1,327원)을 적용하면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부동산 구입열기>
해외 동포들의 국내 부동산 구입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해 고점 대비 30~40%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포들은 가격이 많이 내려간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의 매물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교포들에게 팔고자 해외까지 나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의 아파트보다는 헐값에 매물로 나온 빌딩 등을 매입하고 있고 100억 원대의 빌딩을 사려는 교포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환율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테크 목적 원화구입>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테크’를 목적으로 원화를 사두는 교포들도 크게 늘었다.
환율 상승은 곧 원화가치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화가치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 원화를 `저점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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