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부터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돌입한 JC페니의 매장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연중 최고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 사이 예상보다 못한 판매실적을 올린 쇼핑센터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애프트 크리스마스 ‘폭탄세일’을 벌이고 있다.
26일(금)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새벽 6시부터 개장한 매이시스(Macy’s) 백화점은 최고 90%의 파격적인 세일 공세를 펼쳤고 제이씨페니(JCPenny) 백화점들도 새벽 5시 30분부터 문을 열어 경쟁적인 세일 행사를 실시했다. 백화점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전문 판매 업체들도 특정 상품들에 대해 반이상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등 성탄절 연휴를 기점으로 한 연말 막바지 판매 경쟁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소매업계에서의 연말 판매실적은 연간 총 실적의 30%에서 최고 50%를 차지하고 있어 예상치 달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실적 올리기에 들어간 쇼핑센터들 중에는 내년 초 폐장이 예정된 지점들도 다수여서 예전보다 폭넓은 세일이 이뤄지고 있다.
연말 최대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수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전반적 경기위축 현상과 날씨조건의 악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강한 돌풍과 비를 동반한 추위로 잔뜩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었다는 것. 실제로 소비자관련 전문조사 기관 쇼퍼트랙(ShopperTrak)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성탄절 이전까지 쇼핑에 나선 소비자 수는 지난해보다 전국적으로 약 5% 감소했으며 성탄절 바로 전 주말 쇼핑객 숫자도 24%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말 온라인 쇼핑은 오히려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온라인 업체인 아마존 닷 컴은 올해 연말 시즌 총 630만개 상품을 판매해 ‘전례없이’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26일(금) 발표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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