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학 MBA 출신의 한인 2세 감독 데이빗 조가 연출한 중편 다큐멘터리 ‘뉴욕 누리아 - New York Nooria’가 3일 오후 8시30분 맨하탄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에서 상영된다.
뉴욕의 유서 깊은 아트시네마 하우스인 앤솔로지가 매년 선정하는 뉴필름 시리즈에 뽑힌 영화 ‘뉴욕 누리아’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유학생 누리아 노드랫의 역경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누리아는 88년 테러리스트들의 폭격으로 남편을 잃고 동생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납치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95년 자녀들과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플러싱에 정착한 뒤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지만 지하철에서 마약 중독자 십대들에게 눈을 강도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누리아는 현재 아프간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데이빗 조 감독은 “누리아가 겪고 있는 고통은 중층적이고 다면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다큐멘터리의 소재로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약소국가인 아프가니스탄 국민으로서 겪었던 전쟁의 고통, 시각장애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육체적인 고통 그리고 뉴욕시라는 장소가
주는 역경 등이 모두 섞여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최근 데일리뉴스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누리아라는 주인공 자체가 가진 매력과 카리스마 때문에 30시간 분량의 촬영을 쉽게 마칠 수 있었다”고 첫 작품을 상영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69년 퀸즈에서 태어났고 해밀턴 칼리지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한 후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했다. 입장료는 5달러. 이중 2달러는 누리아 재단에 보내진다. ▲장소: 32 Second Avenue.(at 2 Street)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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