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섭 UC버클리 무도연구소장, 석좌교수 임명]
UC버클리 안창섭 무도연구소장이 UC버클리 마샬아트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지난 1994년 태권도 세계화의 일등공신인 민경호 UC버클리 명예교수가 체육과 교수직에서 은퇴할 당시 교수직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후원자들과 한국 정부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금을 조성, 결국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총 100만달러의 기금으로 석좌교수직을 신설하게 됐다. 기금이 조성된 뒤 약 9년이 흐른 뒤에야 석좌교수가 임명된 것은 그동안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원금을 보전하기 위해 충분한 이자를 확보하기 위해 기다린 때문이었다.
용인대 태권도과를 졸업한 안창섭 교수는 하와이대(University of Hawaii)에서 언어학, 제2외국어 교수법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이후 일반언어학으로 석사학위, 동아시아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2년 제7회 세계 대학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태권도를 무도와 스포츠 중 무엇으로 봐야하는가에 대해서 발표한 것을 계기로 2003년부터 UC버클리 무도연구소에서 일할 것을 권유받은 안 교수는 2006년 7월 1일부로 마샬아트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
안창섭 교수는 석좌교수 임명에 대해 “영광스럽다. 세계적으로 마샬아트로 석좌교수가 임명된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은퇴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의정 행도관장, 고단자협회로부터 8단 받아]
최의정 행도관장이 10일(토) 고단자협회로부터 8단 승단증을 받고 8단 이상의 태권도계 원로들이 모인 미국 태권도 고단자협회에 가입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고단자협회는 박원직 초대회장 이후로 현재 임규붕 회장이 2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약 200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매년 명예의 전당 시상식을 통해 ‘태권도 개척자상’,‘훌륭한 지도자상’ 등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공헌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는 고단자협회는 텍사스에서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협회 자체적으로 단증을 수여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의정 관장은 1966년부터 한국 무덕관에서 태권도를 시작했으며 1969년 초단이 된 이후 1989년부터 6년간 프랑스에서 태권도를 보급했고 1995년 미국으로 이주, 유니온시티와 프리몬트에서 행도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최 관장은 현재 ATU(American Taekwondo United) 이승형 회장 특별보좌를 담당하고 있다.
‘태권도계의 두 거두’민경호 UC버클리 명예교수와 강명규 전 새크라멘토 주립대 교수의 추천으로 고단자협회 8단으로 인정된 최 관장은“8단이 되기엔 젊은 나이인데 감사한 마음과 함께 책임이 무거움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태권도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10일(토) 오후 1시 30분 유니온시티에 위치한 행도관 1관에서 8단 승단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민경호 명예교수, 강명규 전 교수(고단자협회 심사위원장), 유니온시티 마크 그린 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 행도관 (510) 477-9552.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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