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금.후원금 급감...바자회 개최 등 기금 마련도
보다 효율적 선교를 위해 선교지의 주택을 대여 선교기지를 마련한 뉴욕효신장로교회 선교단원들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효신장로교회>
한인교계가 불황타개를 위해 비용절감, 해외 선교 축소, 알뜰 살림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본보가 뉴욕, 뉴저지 20 여개 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각 교회 헌금과 후원금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까지 감소했으며 대부분의 한인 교회들이 예산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 또는 삭감, 국내외 선교 및 수련회 개최 비용마련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재정난은 부익부빈익빈을 반영하듯 대형교회에서 보다 작은 교회에서 보다 심각, 소형교회들의 선교길이 끊기고 있다.
이에 불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일부 교회는 생각을 전환해 기존의 선교방법에서 탈피, 비용대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보다 역동적 선교에 나서고 있으며 바자회 등을 열며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뉴저지초대교회는 해외 선교 인원을 반으로 줄여 절약한 비용으로 현지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
도록 하는 한편 해외선교 대신 지역 내 히스패닉 등 타민족 선교에 전념하고 있다. 가령 멕시코, 볼리비아 등 남미에 직접 가기보다 뉴욕, 뉴저지의 히스패닉 밀집지역에 그들만의 교회를 건립,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해외선교 비용을 절약한다는 것이다. 뉴저지초대교회의 정재륜 목사는 비행기 삯도 만만치 않은 요즘, 단기선교에 한 명 더 보내는 것보다 그 비용을 아껴, 우리 가까이에 있는 뉴욕, 뉴저지 280개 소수민족에게 집중하는 것이 보다 뜻 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참포통에서 한인 3~4세들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목사 문석호)는 선교비용을 절약하고자 기존의 방대한 선교단원을 줄이고 꼭 필요한 최소인력만으로 선교팀을 꾸리고 있다. 또한 시간 및 숙식비용을 절약하고자 호텔투숙을 지양하고 현지 주택을 대여해 연중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교육장소 및 현지인들의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오는 18일 시리아 및 터키로 떠나는 목양교회(담임목사 송병기) 단기선교단원들은 재정난으로 비록 교회의 선교후원금 중단에도 불고, 복음을 전하고자 사도바울의 자비량 정신을 발휘해 모든 비용을 자비로 선교를 떠난다.
순복음뉴욕교회(담임목사 김남수)는 교회밴 운행을 줄이고 교인들에게 카풀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순복음 교회 스테판 청년회는 청소년 수련회 비용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자 주일마다 점심식사 시간을 이용해 샌드위치, 옥수수, 차등을 판매하고 있다.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장영춘)는 사역자나 직원들의 건강보험을 예전보다 한 단계 낮은 플랜으로 옮겼다.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이규섭)는 주일 무료점심 제공을 중단하고 2달러를 받고 있다.선교단체의 경우 선교와 봉사 활동 규모를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에 고심하고 있으며 야드 세일, 재활용품 수집 등으로 선교비를 충당하고 있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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