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건에 1-0…결승골 루니 부상으로 3주 못 뛰어
경기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가 환호하고 있다.
박지성 결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위건 애슬레틱을 꺾고 리그 4연승을 달리며 리버풀에 승점 2차로 육박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14일 홈구장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오랜만의 정규리그 주중경기에서 맨U는 경기 시작 1분만에 웨인 루이가 터뜨린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위건을 1-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리그경기 4연승 행진을 이어간 맨U는 시즌 13승5무2패(승점 44)가 돼 첼시(승점 42·12승6무3패)를 추월, 2위가 됐고 한 게임을 더 치른 1위 리버풀(승점 46·13승7무1패)에 승점 2차로 육박, 선두 탈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맨U는 17일 볼튼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18일까지 경기가 없는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맨U는 이날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 투톱에 세우고, 좌·우 미드필더에 나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배치하는 공격라인을 배치했고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1분도 채 흐르기 전에 호날두가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루니가 골 정면에서 가볍게 밀어넣은 것. 하지만 맨U는 7분 뒤 루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물러나며 몸도 풀지 않은 카를로스 테베스를 갑작스럽게 투입해야 했고 이후 리그 7위 위건(9승4무8패)의 거센 저항에 막혀 슈팅수에서 11-17로 압도당하는 등 예상보다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힘겨운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시즌 9호골을 뽑은 루이는 앞으로 약 3주동안 결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일 첼시전에서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쉬고 체력을 비축, 17일 볼튼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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