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프리미어리그 간판 골잡이였던 디디에 드로그바가 첼시 내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각자 소속팀에서 입지가 많이 축소되면서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07-08시즌 정규시즌 31경기에서 14골 7어시스트로 맨U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앞장섰던 테베스는 시즌 후 토튼햄에서 15골을 뽑아낸 불가리아 출신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영입되면서 설자리가 좁아졌다. 이번 시즌 14경기(6경기 교체 출장)에서 2골 1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11일 첼시와 홈 경기(3-0승)에선 아예 벤치를 지켰고 14일 위건 애슬레틱전에서 전반 8분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기용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테베스는 맨U가 붙잡지 않는다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첼시와 사실상 결별 절차에 들어간 드로그바의 진로도 관심거리다. 드로그바는 첼시 합류 첫해인 2004-05시즌 정규리그 10골과 2005-06시즌 12골에 이어 2006-07시즌에는 20골을 폭발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킬러중 하나로 명성을 날렸다. 2007-08시즌에는 득점포가 주춤하며 8골에 그쳤지만 그의 존재감은 첼시팬들에게 여전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첼시 사령탑을 맡은 후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인 니콜라스 아넬카(30), 살로몬 칼루(24)와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정규시즌 10경기(6경기 교체 출장)에서 건진 1골이 전부다. 설상가상으로 오랜만에 4-1 완승을 했던 사우스엔드와 지난 13일 FA컵 원정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이로 인해 스콜라리 감독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 때 첼시 사령탑으로 모셨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 이적이나 친정팀 마르세유(프랑스)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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