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45분 베르바토프 결승골…볼튼에 1-0
맨U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후반 종료 직전 다이빙 헤딩슛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박지성 아쉬운 결장
W브롬 김두현도 벤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볼튼 원더러스를 1-0으로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단독선두에 올랐다. 출전이 기대됐던 박지성은 엔트리에는 포함됐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맨U는 17일 영국 볼튼 리복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볼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직전인 후반 45분에 터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U는 시즌 14승5무2패, 승점 47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리버풀(13승7무1패, 승점 46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1위가 됐다. 리버풀은 19일 에버튼을 상대로 다시 선두탈환을 노린다.
박지성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지난 15일 위건 애슬래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웨인 루니 대신 카를로스 테베스와 베르바토프의 투톱을 내세우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 대런 플레처를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맨U는 볼튼의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에 선방에 막혀 골 찬스를 번번이 놓치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긱스가 찔러준 패스를 테베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하자 베르바토프가 몸을 날려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또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웨스트브롬) 역시 같은 시간에 열린 미들스보로와의 홈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 출전하지 못했고 팀은 3-0으로 완승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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