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도들에 의해 사망한 채점식씨 사건을 비롯한 한인 관련 각종 강력사건들의 해결을 위해 필라 지역의 모든 경찰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필라 경찰국과 펜 주 경찰국,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청,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청 등이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델라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 강당에서 ‘델라웨어밸리 지역 아시안 대상 범죄’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필라 지역 연방 수사국(FBI)관계자까지 출석해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다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펜 주 경찰국 관계자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아시안 관련 사건 해결을 위해 관련 지역 9개 수사기관들이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강력한 수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더불어 연방 검찰도 일부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된 용의자들에 대해 인종 혐오 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이 자리에서 경찰 당국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사건의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경찰 당국은 아시안이 범행 대상이 되는 주요원인으로 은행을 믿지 못한다는 점과 항상 현금을
휴대하고 있으며 범죄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펜 주 경찰국 데이비드 영 경감은 “수상한 사람이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주저 없이 911로 신고해야 한다”며 “각 아시안 커뮤니티 관계자들도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아시안 상당수가 체류 신분이나 불법 자금문제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며 “경찰은 피해자의 신분이나 자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이클 그린 델라웨어카운티 검찰총장도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911에 신고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전화를 건 다음 ‘fire’나 ‘kill’ 등 기본적인 단어만 말한 뒤 전화기를 들고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만 있어도 관계기관이 즉각 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한인사회에서는 강영국 전 한인회장을 비롯 박경섭 직능단체 협의회장, 이동익 델코 한인검찰자문위원장과 영생교회 관계자 등 5명만 참석하는데 그쳐 경찰 관계자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했다.데이비드 영 경감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실제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지는 문제가 아니다”며 “범죄자들이 그렇게 믿고 있고 범죄는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FBI 존 키친거(왼쪽부터) 지역국장, 마이클 그린 델코검찰총장, 존 워커 필라경찰국 남서지부 특수팀장, 케빈 스틸러 몽코부검사장, 데이비드 영 펜주 경찰청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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