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이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약 8개월 늦게 받았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 김정수 팀장은 19일 “박지성이 지난 11일 첼시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마치고 나서 구단으로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건네 받았다”며 “모조품이 아닌 진품 메달”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치러진 첼시와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경기 후 수여된 우승메달을 받지 못했다. 당시 8강과 4강 4게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며 팀의 결승 진출에 상당한 공헌을 했던 박지성으로선 현장에서 메달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컸었는데 경기 이후에도 메달에 대한 팀의 언급이 없어 사실상 메달을 포기하고 지내야 했다. 김정수 팀장은 “메달 전달이 늦어진 것에 대한 이유는 통보받지 못했다”라며 “우승 메달은 선수뿐 아니라 구단 프런트까지 공헌도를 참작해 나눠주게 돼 있다. 메달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늦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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