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의료복지재단 박세록 대표 시애틀서 3일간 선교보고
북한동포 구제 및 세계선교 발판 마련에 한인 동참 호소
‘사랑의 왕진가방’의 저자로 유명한 샘 의료복지재단의 박세록 대표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를 살리는 일에 서북미 한인들이 적극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내 6번째인 시애틀지부(지부장 박상원 목사)를 창립한 뒤 1주년을 맞아 시애틀을 찾은 박 대표는 16~18일 모두 4차례의 선교보고 대회를 열어 북한선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대회는 16일 밤 훼더럴웨이 중앙장로교회(담임 조봉환 목사), 17일 켄트 컴포트인(대표 오남석)과 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 18일 타코마 삼일교회(담임 정태근 목사)에서 각각 열렸다.
장로이자 유명 의사 출신인 박 대표는 “선교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는 것이며,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교는 상대방에게 은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은혜를 받는 사역이며, 선교는 하나님이 나를 도구로 사용할 뿐”이라고 역설한 뒤 그 동안 샘이 이뤄낸 북한 사역의 기적을 예로 들었다.
박 대표는 2005년부터 제약회사와 개인 후원자 등의 도움으로 항생제 등 40여종의 의약품과 장비를 담은 왕진가방 1만개씩을 매년 북한에 보내고 있다. 또 2006년부터는 극심한 식량난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죽어가는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위해 영양제 보내기 운동을 벌였고, 2007년 말에는 평양에 아예 제약공장까지 만들어 ‘사랑의 영양소’를 공급하고 있다. 아프리카 난민처럼 굶주려 배가 볼록하게 나온 채 뼈만 앙상하게 남아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북한 어린이들이 이 영양소를 먹고 3개월 만에 정상에 가까운 몸 상태를 회복하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이 같은 사랑의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북한선교는 동포를 살리고, 세계 선교의 발판을 마련하는 길”이라며 “하루 1달러면 죽음의 문턱에 있는 고귀한 어린 생명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시애틀지부장은 “지부가 창립된 지 1년 만에 개인 후원자가 100여명, 후원교회가 12개, 후원단체가 12곳으로 늘어났다”며 “시애틀지역 동포와 교회들도 많은 기도와 후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425)775-7477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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