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윙룩 아시안박물관, 한국 설 풍습 전시행사 성황
윷놀이·종이한복 만들기 등 인기 모아
매월 셋째 토요일 ‘가족의날’ 무료입장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설 풍습을 보여주는 행사가 시애틀 다운타운의 국제구역(차이나타운)에 소재한 윙룩 아시안박물관에서 성황을 이뤘다.
17일 온 종일 윷놀이와 종이한복 만들기 등 한국의 설 풍습을 보여주는 특별행사가 진행돼 새 건물로 이전한 박물관의 개장 이후 최대 인파인 700여명이 다녀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계속된 종이한복 만들기 행사는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모은 가운데 프랭클린 고등학교 아시안학생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의 한복 만들기를 도와줬다.
이 박물관의 모금 및 회원관리담당 매니저인 조 현씨는 “박물관 개장 이후 토요일 가족의 날 행사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성공적인 이벤트였다”며 “한국 설 문화 알리기 행사에만 어린이와 학부모 등 모두 250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 설 행사를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조씨는 색동 종이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전시장을 뛰어 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조지 쓰타카와 갤러리에서는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전세계 한국인들을 괴롭히는 치욕·비밀 그리고 잊혀진 전쟁’이란 제목의 책을 저자 그레이스 M. 조 씨가 직접 낭독한 후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2층 상설전시관에 마련된 한국의 설빔과 제사상 등 설 풍습을 관람한 캐피털 힐의 스티븐스초등학교 1학년 교사 글로리 윌슨은 한국의 설 맞이 모습이 흥미롭다며 내주에 학생들이 이곳으로 야외학습을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윙룩 박물관은 17일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캄보디아 등 매주 아시아 각국의 설 풍습에 관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설 풍습 전시회는 오는 7월12일까지 계속된다.
윙룩 박물관은 매월 셋째 토요일에는 ‘가족의 날’ 프로그램을 마련, 일반인들에게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동양문화, 이민역사,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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