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예산의 30~40% 차지…계약 수정 요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신생시들이 예산절감을 위해 외부용역사에게 계약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20007년과 2008년 사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존스크릭과 밀톤 그리고 샌디스프링 및 던우디가 카운티로부터 독립해 시로 승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신생시들은 시 독립 후 불어닥친 경기불황으로 심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 이들 신생시들은 기존 시들과는 달리 경기불황에 따른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기존 시들의 경우 사업을 축소하거나 직원감원을 통해 예산을 축소해 나갈 수 있지만 신생시들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신생시들은 경찰과 소방서 및 일부 핵심 행정인력을 제외하고는 시의 대부분의 업무를 외부용역회사인 CH2M힐사에 맡기고 있다.
CH2M힐사는 이들 신생시와의 계약에 따라 공공서비스는 물론 도시계획이나 인력업무까지 관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생시의 예산 중 CH2M힐사에 지급되는 비용이 전체예산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확정된 올해 예산에 따르면 존스크릭시는 전체예산 4천7백만 달러 중 40%인 1천9백만 달러가 CH2M힐 사에 지급될 비용이며 밀톤시는 2천3백만 달러 중 8백만 달러(33%)가 그리고 샌디스프링시는 9천8백만 달러 중 26백만 달러(27%)를 CH2M힐사에 용역비로 지급하게 될 판이다.
사정이 이쯤에 이르자 던우디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신생시들은 CH2M힐사에게 비용절감을 위해 용역계약 수정을 요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존스크릭시의 존 카흐마 매니저는 “우선적으로 CH2M힐사에게 인력의 재배치나 일부 인력 감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샌디스프링시의 존 맥도나 매니저도 “공공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부 한직 부서의 인력전환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밀톤시의 한 관리도 “CH2M힐사의 인력을 다른 시와 함께 공유하게 되면 인건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신생시들의 요구에 대해 CH2M힐사의 알 크레이스 매니저는 “현재 신생시들이 처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은 기꺼이 할 것”이는 입장을 보였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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