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게임 연속으로 결장하게 됐다.
맨U 부상선수만 10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28)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주말 맨U와 토튼햄의 FA컵 4라운드 홈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주 정규리그 두 경기와 지난 20일 칼링컵 4강전에 이어 연속 4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맨U 홈페이지는 23일 토튼햄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를 전망하는 코너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인용, 맨U 선수 10명이 부상으로 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면서 그 가운데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박지성의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으로 나왔으며 그가 언제 부상을 당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코너는 안데르손과 조니 에반스가 발목부상으로 앞으로 3주를 결장하는 것을 비롯, 나니(사타구니), 리오 퍼디낸드, 라파엘, 패트리스 에브라, 웨스 브라운, 웨인 루니 등이 모두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이 언제 햄스트링을 다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어쩌면 지난 3경기에서 결장한 것이 주전경쟁에서 밀리거나 선수 로테이션 차원이 아니라 부상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새롭게 대두됐다. 그동안 박지성은 라이벌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 등 주요경기때마다 계속 풀타임을 뛰며 팀의 주전급으로 활약하다 지난 3경기에서 갑자기 라인업에서 사라져 그 이유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분분했었다. 일단 박지성의 부상이 그동안 따로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만큼 부상정도가 경미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지만 그 역시 확실한 것은 아니다.
한편 토튼햄은 이번 맨U전에서 역시 주전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질 뿐 아니라 현재 강등위기에 처한 프리미어리그 사정을 감안, 프리미어리그에 전력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FA컵에는 1.5진급 팀을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토튼햄은 지난 21일 2부리그(챔피언십) 번리를 천신만고 끝에 따돌리고 칼링컵 결승에 올라 오는 3월1일 맨U를 상대로 패권을 다투게 돼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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