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을 이용하자는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본보가 지난해 말부터 애틀랜타 한인회 및 총영사관과 함께 ‘한인경제 살리기’캠페인 일환으로 한인업소 이용운동을 벌이자 한인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거나 이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
먼저 한인회가 메트로시티은행에 한인회 계좌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교협과 한인회관설립추진위원회가 제일은행과 메트로시티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면서 한인은행 이용하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한인대표단체의 움직임에 힘입어 일반 동포들의 계좌이전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6년간 이용하던 선트러스트은행 대신 제일은행으로 계좌를 이전한 동포 김석중(46,휴대폰업소 운영)씨는 “어려울 때 일수록 같은 한인끼리 작은 것일지라도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계좌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또 13일 메트로시티은행 둘루스지점에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민영석(32, 뷰티서플라이업소 근무)씨는 “같은 한인은행을 도와야 한다는 차원보다는 한인은행을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많을 것 같아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한인은행 이용과 관련 메트로시티은행의 백낙영 이사장은 “한인들이 한인은행에 예금을 하면 그 만큼 대출여력이 많아지고 따라서 한인경제도 커질 수 있다”며 한인은행 이용하기에 동포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제일은행 김동현 전무도 “실제로 한인은행들은 동포고객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처럼 동포들의 한인은행 이용하기 분위기가 확산되자 한인은행들도 이익의 동포사회 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제일은행 김 전무는 “그 동안 은행과 거래해 오던 용품과 용역계약 거래처를 가능한 한 한인업체로 변경하고 있고 교협 등 동포단체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6, 7면)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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