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3월 중순까지 매수자 없으면 폐간” 통보
작년에만 1,400만 달러 적자
시애틀 양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로 1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P-I)가 누적되는 적자 속에 매각을 추진중인 가운데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감원을 전격 통보, 사내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로저 오글리스비 편집인 겸 발행인은 16일 전 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빠르면 3월18일부로 모든 직원들의 고용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P-I의 전체 직원 수는 170명이다.
사주인 허스트 그룹은 지난 9일 두 달 이내에 매수자가 없을 경우 신문발행을 중단한다는 발표와 함께 직원을 대폭 축소해 온라인 판만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밝힌바 있다.
주중 1만7,000부를 발행하는 P-I지는 지난해 1,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2000년 이후 누적되고 있는 막대한 손실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1863년 ‘시애틀 가제트’로 출발한 P-I를 1921년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는 허스트 그룹은 최근 신문업계 투자 중개업체인 브로드워터&어소시에이츠를 통해 매수자를 찾고 있다.
P-I는 경쟁지인 시애틀타임스와의 공동운영 합의에 따라 1983년부터 신문인쇄·광고·배달 등 편집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타임스 측에 의존하는 독특한 운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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