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 목사서 개종한 맥마이클 사제 서품 받아
성당 산도들도 두 아들 둔 ‘아버진 신부’ 환영
벨링햄 천주교회에 부인은 물론 장성한 아들 두 명을 둔 ‘아버지 신부’ 가 부임했다.
화제의 주인공인 톰 맥마이클 신부(48)는 루터교 모태신앙인으로 린든의 ‘희망 루터교회’를 이끌어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맥마이클은 교리와 예배의식이 가톨릭과 비슷한 루터교가 점점 개신교화 되면서 루터교에 회의를 갖게됐고 아내 카린과 의논한 끝에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부는 독신으로 금욕해야 하는 것이 통념이지만 교황청은 지난 1950년 독일의 루터교 목사를 사제로 임명하면서 벽을 허물었고 미국에서는 1980년부터 선별적으로 ‘유부남 신부’ 를 인정해 오고 있다. 또한 지역적, 역사적 특성으로 동방 가톨릭(동방정교)의 경우 신부의 혼인을 허용하고 있다.
맥마이클에 따르면 미국 내 결혼한 신부는 100여명이며 자신이 사제 서품을 받았다고 교황청이나 시애틀 대교구가 앞으로 ‘결혼한 개종 신부’ 를 계속 받아들일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맥마이클은 가톨릭이 지난50년간 성찬전례를 중심으로 한 예배의식을 고수하면서도 해당 국가 언어로 미사를 드리고 구제와 사회활동 폭을 넓히는 등 전통과 새로운 요구를 균형있게 잡아나가고 있지만 루터교는 고유의 전례를 폐하는 등 신앙 신념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여와 가톨릭에 끌리게 됐다고 밝혔다.
맥마이클 신부가 담임했던 ‘희망 루터교회’ 신도들 중 일부는 그의 사제 서품식에 참석해 종교적 신념을 지키려는 전 담임목사의 새 길을 축하해 줬다.
맥마이클 신부가 몸담게 될 벨링햄의 ‘어섬션 성당’ 신도들도 오랜동안 부제로 일해온 그를 혼인 여부와 상관 없이 사제로 인정하며 환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