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 신임 포틀랜드 시장, 1년여 만에 인터뷰서 사과
동성애자인 나를 매장하려는 정치적 음모 주장 빛 잃어
샘 아담스 신임 포틀랜드 시장이 1년이 넘도록 부인해왔던 청소년과의 성관계를 결국 시인했다.
아담스 시장은 19일 한 방송국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5년 여름 당시 18세인 비아우 브리드 러브군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 동안 시민들에게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는 아담스 시장의 사과는 오리건의 주간지인 윌라멧 위크의 19일자 석간에 ‘아담스 시장의 거짓 증언’이란 기사가 나간 뒤 곧바로 이뤄졌다.
올해 45세인 아담스 시장의 청소년과의 성관계에 대한 의혹은 그가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2007년 처음 불거졌다. 당시 포틀랜드 시의원이었던 아담스 시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브리드 러브군에게 조언자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부인한 뒤 나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공작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특히 기자들에게 브리드 러브군이 나와 같은 동성애자로서 정치입문을 위해 조언을 구해와 몇 차례 저녁을 같이 하고 문자를 보낸 적 밖에 없다고 거짓 해명을 하기도 했다. 아담스 시장은 2007년’포틀랜드 시민들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통해서도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추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이처럼 청소년과 성관계 사실을 강력히 부인해왔던 아담스 시장이 결국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그가 추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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