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피아 의사당 계단서 20일 4,000여명 연례 항의집회
’Roe v. Wade’ 판결 번복요구
22일엔 낙태 지지자들이 시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사적 취임식이 거행된 20일 올림피아 주청사 계단에 4,000여명이 운집, 축제 아닌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낙태 반대주의자들인 이들은 올해도 연례행사인 ‘생명을 위한 행진’ 집회를 벌이며 정부당국에 낙태시술을 불법화할 것을 촉구했다.
낙태반대 시위는 주의회 회기 중 올림피아 의사당 계단에서 펼쳐지는 가장 큰 규모의 시위이며 연방대법원이 31년 전 소위 ‘로 대 웨이드(Roe v. Wade)’ 케이스를 통해 낙태를 합법 판결한 1월22일에 열리는 것이 통례였다.
그러나, 금년에는 낙태권리 옹호자들이 선수를 쳐 ‘22일 집회’ 허가를 따내는 바람에 낙태반대자들은 대통령 취임식 날인 20일로 집회를 앞당겨 실시했다. 낙태옹호자들은 22일 정오에 의사당 계단에서 대법 판결 지지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생명을 위한 행진’의 워싱턴주 회장인 노린 매킨티 홉슨은 시위 날짜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춘 이유에 대해 “대통령의 취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신임 오바마 대통령이 낙태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뤄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오바마 대통령이 낙태권리 지지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20일 취임연설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행복을 최대한 추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천명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천명한 이들 기본적 인권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복중의 아기에게도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부분 천주교와 콜럼버스 기사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