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서 경찰에 잡혀
여자친구 집서 행패 부려 가정폭력 혐의로 수감
올림피아 주청사 벽에 반정부 낙서를 한 혐의로 기소된 이종격투기 세계 챔피언 제프 몬슨(37)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경찰에 따르면 몬슨은 이종격투기 운동복 회사의 모델인 여자친구 스페파니 트라파니에 의해 피소됐다. 트라파니는 “몬슨이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어 홧김에 그의 핸드폰을 뺏어 차 창문 밖으로 던졌는데 이에 격분해 그가 이후 집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경찰은 몬슨이 석방될 경우 그를 워싱턴주로 압송해 반정부 낙서 혐의를 적용, 수감할 예정이다.
무정부주의자를 자처하는 몬슨은 지난해 11월26일 올림피아 주청사 북쪽 벽에 무정부주의자 표식과 함께 ‘전쟁반대’, ‘기근반대’등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그에게 최고 징역 10년형과 2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몬슨은 스포츠 방송인 ESPN이 발행하는 잡지 12월호 인터뷰에서 “3월로 예정된 로저 그레시와 이종격투기 시합으로 25만 달러를 받지만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항의하는 뜻에서 단 1센트의 세금도 내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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