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센서스국, 내년 정기조사 대비해 워싱턴주에서
최근 이민자 돕기 위해 이중언어 구사자 중심으로
연방 인구조사국은 내년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센서스를 앞두고 올해부터 준비작업과 설문조사를 위해 내년까지 워싱턴 주에서만 4,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인 3세인 랠프 리 인구조사국 서북미 지역 사무소장은 21일 소수계 언론을 위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바슬에 개설한 지역 센서스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리 소장은 지난해 지역 센서스사무소 관리요원을 채용한 데 이어 현재 센서스현장요원을 모집하고 올 봄에 추가 관리요원을 선발, 올해 말에는 센서스 계수요원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센서스 관리요원 채용은 최근 미국에 이민 와 언어소통이 어려운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이중언어 구사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리 소장은 워싱턴주에만 모두 6곳에 센서스 관리사무소를 개설한다며 연방정부가 매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에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스터지스 로빈슨 시애틀 센서스센터 매니저는 “이번 센서스는 21세기 미국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조사결과는 정부의 정책결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로빈슨 매니저는 인구조사를 통해 얻어진 개인정보는 이민국 등 어느 정부기관에도 유출되지 않는다며 조사 후 72년 동안 통계자료로 사용하는 것 외에는 비밀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 인구조사는 3월 중순에 설문지를 각 가정에 우송해 회수하고 이어 비 응답자에 대한 사후 조사작업을 거쳐 최종 조사결과는 12월말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한편, 서북미 지역 사무소가 공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현재 한인 등 주 내의 아시아계 인구는 모두 41만9,056명으로 전체인구의 6.6%를 점유했다.
외국태생의 주민 수는 총 77만8,501명으로 전체의 12.2%,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하는 이민자 는 97만5,413명으로 16.4%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워싱턴주민의 개인평균소득은 2만8,290달러이며 가구당 평균소득은 5만3,940달러로 전국평균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센서스국 시애틀지역 채용정보는 www.census.gov/seattle에서 안내하고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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