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1%로 최고 상승폭 기록, 전국평균 육박
주 전체 실업자 25만2,000명
“아직 바닥 쳤다는 증거 없어”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지난달 전국평균(7.2%)에 육박한 7.1%로 치솟아 30여 년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함으로써 ‘안정된 고용시장’을 더 이상 내세울 수 없게 됐다.
주 고용안정국(ESD)은 지난해 12월 워싱턴주 실업률이 전달인 11월의 6.4%에서 무려 0.7% 포인트나 늘었다며 이는 1976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주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실업률은 1982년 11월의 12.2%였으며 가장 낮은 실업률은 2007년 3~4월의 4.4%였다. 지난달과 똑같은 7.1%의 실업률이 마지막으로 기록된 때는 정확하게 5년 전인 2003년 12월이었다.
매리 아얄라 수석 경제고문은 이제 워싱턴주를 비롯한 어느 주도 전국적인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없음이 입증됐다며 바로 이웃인 오리건주는 지난달 9%의 실업률을 기록, 1년 전의 5.4%에서 거의 배나 뛰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이맘때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사상 최저수준인 4.6%였다. 지난 1년 새 5만4,600여 명이 실직함에 따라 주 전체 취업률이 1.8%(전국 취업률은 1.9%) 줄어들었다. 지난 12월 현재 워싱턴주의 실업자 수는 총 25만1,700명으로 집계됐다.
ESD의 카렌 리 커미셔너는 지난 12월 한 달 간 접수된 실업수당 신청이 가록적인 9만331건에 달했다며 “불과 1년 사이에 사상최저 수준의 실업률에서 사상 최고의 실업수당 신청으로 상황이 돌변했다”고 말했다.
아얄라 고문은 그러나, 어느 경제지표를 보더라도 워싱턴주의 고용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증거는 없다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신임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실업률은 6.2%였으며 카울리츠 카운티가 11.5%로 가장 높았고 샌완 카운티가 5.7%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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