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수요 격감…창사 후 첫 대규모 감원조치
1차로 22일 1,400명에 통보
정규직원 4만명…한인도 많아
보잉과 함께 워싱턴주 경제의 양대 대들보 역할을 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향후 1년 반 동안 모두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2일 전격 발표했다.
레드몬드에 본사를 둔 MS는 연구개발·마케팅·판매영업·금융·인사·IT 등 전 부문에 걸쳐 창사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며 1차로 22일 1,400명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발머 CEO는 성명을 통해 “세계경제의 추세에서 MS만 예외일 수는 없지만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자신감은 확고하다”며 “경비절감과 장기적인 사업 투자를 강화해 회사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컴퓨터 시장의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며 값싼 노트북과 PC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MS의 전반적인 수입이 줄어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12월말에 마감한 2분기의 이익이 41억7천만 달러(주당 47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6억 달러 가까이 줄었지만 총 매출은 서버와 오락관련 판매증대로 2% 늘어난 16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S는 남은 회계연도 동안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같은 인력감축을 통해 운영비를 15억 달러 정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예측하기조차 힘든 불투명한 시장상황을 맞고 있다며 후반기의 매출 및 수익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MS는 현재 레드몬드 본사를 포함, 퓨짓 사운드 지역에 정규직원 4만여명과 수천명의 계약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한인 직원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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