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26일)을 사흘 앞둔 23일 한인업소들이 ‘설 특수’를 잡기 위한 고객몰이에 나섰다. 떡집과 마켓은 물론 은행들도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본격적인 설날 마케팅에 돌입한 것이다.
한인상가내 떡집들은 밀려들어 온 주문에 맞춰 쫄깃한 가래떡을 뽑아내느라 분주하다. 종로 떡 방앗간의 김성갑 사장은 “지난 주부터 떡국용 가래떡과 제사용 떡 세트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미 떡국 떡 주문이 만 파운드 가량 들어왔고, 설날 제수용으로 인절미와 절편, 녹두 설기의 주문도 밀려들고 있어 주문날짜를 맞추기 위해서는 밤을 새우기 일쑤라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 외식 대신 가족들끼리 떡국과 몇 가지 설 음식, 떡 등을 집에서 즐기려는 가정이 늘어나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종로 떡집은 평소 파운드당 4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떡 종류를 설 맞이 이벤트로 설 하루 전 25일부터 26일 까지 3파운드 큰 팩을 10달러에 판매 할 예정이며, 24일에는 설 맞이 ‘무료 떡국잔치’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또 다른 설 특수를 맞고 있는 한인마켓들도 이번 주말 설 제수용품과 육류, 해산물류, 청과물류 등을 할인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일단 선물용으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사과 혹은 배 등 과일 세트가 9.99- 17.99 달러 선에, 효도선물로 좋은 로얄제리, 홍삼세트 와 같은 건강식품 세트를 19.99 - 79.99달러 에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참치선물세트는 25.99달러에 갈비세트는 파운드당 4.29 달러로 10파운드의 갈비세트가 42달러 안팎에 판매된다. 종전 8.99달러에 판매 되었던 알로에드링크 세트는 5.99달러에 준비되어 있다. 설날 가족들이 모였을 때 필요한 직교사상은 59.99달러, 전골 냄비는 64.99달러면 구입 할 수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좋은 극세사 이불은 종전 1개당 59.99달러에 판매 되었던 것을, 100달러에 2개를 구입할 수 있다.
은행에도 설을 맞이하여 한국으로의 송금을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각 은행들은 1인당 1회에 한해 송금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행사를 진행 하고 있어, 설을 맞아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송금하려는 고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은행관계자에 따르면 평소보다 한국으로 송금하는 고객들이 3배 이상 늘었다며 설 특수와 더불어 송금수수료면제 혜택의 효과를 설명했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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