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왼쪽)은 프리미어리거가 된 지 약 5개월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김두현(27·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 있던 소속 팀이 승격되며 5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된 김두현은 24일 영국 호손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8~2009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홈경기에서 챔피언십(2부) 소속 번리와 1-1로 맞선 전반 45분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작년 8월17일 아스널전을 통해 데뷔한 이후 정규리그 13경기(선발 8경기)와 FA컵 2경기 등 15경기 출장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
김두현은 팀이 챔피언십리그 소속이던 지난해 5월4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상대 시즌 피날레에서 영국무대 첫 골을 넣었지만 프리미어리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공식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조차 없었던 김두현은 지난 14일 리그1(3부 리그) 소속의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첫 어시스트를 신고한 데 이어 1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웨스트브로미치는 그러나 2-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허용하면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 9월2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42일 만인 11월9일 리버풀전부터 다시 뛰기 시작한 김두현은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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