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임대후 첫 골을 터뜨린 데이빗 베컴이 환호하고 있다.
‘미남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이 AC밀란에 임대된 후 첫 골을 터뜨렸다.
베컴은 25일 이탈리아 볼로냐 레나토 달 아라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아A 20라운드 볼로냐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터트려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뽑아냈다.
밀란은 전반 9분 페널티킥으로 볼로냐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만에 미드필더 클라렌스 시도르프가 동점골을 넣었고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가 전반 17분과 43분 연속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4번째 골을 터트린 베컴은 “오늘 첫 골을 매우 의미가 크다. 오늘 유니폼을 간직하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미국프로축구리그(MLS) LA 갤럭시에서 AC 밀란으로 3개월 임대된 베컴은 출전한 지난 2경기에 좋은 활약을 펼쳐, 임대가 연장될 것이라는 소문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카카가 “베컴이 밀란에서 더 뛰기를 원한다”고 그의 임대 연장을 지지하고 나선 데다 현재 부상 중인 미드필더 가투소도 “베컴은 생각보다 훨씬 준비되어 있다. 밀란은 그가 필요하다”고 거들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AC밀란 기술 디렉터인 레오나르도도 BBC스포츠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베컴은 두 달 동안만 AC밀란에 머물기로 약속되어 있다. 하지만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그의 임대 기간에 대해 언급,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베컴은 현재 “단지 밀란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고 확답을 피하고 있지만 ‘슈퍼스타’가 이탈리아 축구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만큼 그의 거취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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