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미국화 전략으로 한국학생에 폭발적 인기
▶ 분당 일산 안착 이어 잠실 부천 등 센터 확장
C2는 올해 미주지역에서 추가 개설보다는 애프터스쿨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진은 KTN 홀에서 열린 C2 교사들(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바비 김 회장)
C2에듀케이션(회장 바비 김, 이하 C2)이 미주한인기업의 성공적인 한국진출의 모범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김 회장은 24일 저녁에 있는 C2 교사초청 연례만찬에서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개설된 한국 분당과 일산의 C2 센터에는 수강생이 각각 500여명과 300여명에 이르는 등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폭발적인 인기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전했다.
C2는 이와 같은 한국진출 성공에 힘입어 올해 2월 1일에는 잠실에 그리고 5월에는 부천 상동지역 등 올해까지 모두 8곳의 센터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2010년에는 주요 지방도시로 센터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C2가 단기간에 걸쳐 성공적인 한국진출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우선 ‘철저한 미국화 전략’이 손꼽히고 있다.
김 회장은 “미국 명문사립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한편 미국 내 1000여명의 교사 중 엄격한 절차를 거쳐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선발해 파견한 것이 한국 학부모들에게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미국 현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영어 듣기와 말하기가 서툰 학생들에 ESOL 과정에서 공부하게 한 뒤 일정 수준이 되면 본 반으로 편입시키는 방법도 성공적인 한국진출에 한 몫 했다.
여기에 C2의 한국진출은 시기적으로도 절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월 35만~6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유학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원화환율상승이 유학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도 C2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C2가 설립된 지 불과 11년 만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인기업 대다수가 한인사회만을 사업영역으로 삼아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지만 C2는 설립 초기부터 철저한 현지화로 미국 주류사회의 교육수요를 파고들어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캐나다에 110곳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C2는 1997년 김 회장의 아들인 데이빗 김 현 사장이 보스톤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SAT 대비교습사업이 모체가 됐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C2 에듀케이션은 현재 전국적으로 학생 수는 1만5천 여명 그리고 교사 수는 약 1천 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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