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이어 IBM GM 홈디포 코닝 등 ‘몸집 줄이기’
▶ 홈디포 애틀랜타 디자인센터500명 직장잃어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함께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되면서 26일 하루에만 7만여명의 감원 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27일에도 해고의 삭풍이 끝없이 몰아치고 있다.2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에 따르면, IBM은 지난 주 판매 및 소프트웨어 조직 소속 직원 2천850여명에게 나이와 직책을 고려해 ‘자원 감축 활동’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해고 통보를 보냈다.
미국 커뮤니케이션노조(CWA)의 IBM 지부는 하드웨어 조직에 대한 감원도 이번 주 내에 감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IBM은 최근 경제위기 속에서도 예상보다 견고한 지난 4.4분기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환율 변동과 컴퓨터 및 반도체 판매 급감으로 인해 구조조정 압력을 받고 있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26일 미시간과 오하이오에 있는 2개 조립공장에서 2천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북미 9개 조립공장에서 일시 휴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GM의 수전 와운 대변인은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따라 오하이오주의 로드타운 공장에서 800명 그리고 미시간주 랜싱 인근의 델타 타운십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1천200명의 교대 근무 직원을 감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홈디포도 26일 34개의 엑스포 디자인 센터의 약 7000명의 대량 해고를 감행해 애틀랜타에 소재해 있는 2개의 디자인 센터에 고용되어 있던 500명 가량의 근로자가 일터를 잃게 됐다.
이 감원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인한 것으로, 7000 명의 해고는 총 직원의 2%에 해당하는 초대형 감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덧붙여 홈디포는 최근 기업 중역임금 동결을 발표하여 지출을 줄이는 한편 점포수를 줄이는 등의 ‘몸집 줄이기’전략을 생존 전략으로 선택했다.
한편 유리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코닝사는 지난해의 실적 부진과 극심한 경기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중 직원 4천900명을 감축한다고 27일 밝혔다.코닝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더 급격히 악화됐다며 전체 정규직 사원의 13%에 해당하는 3천500명, 임시 고용직 1천400명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코닝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65% 가량 줄어든 2억4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장비 생산없체인 캐터필러는 작년 4분기 순익이 32%나 줄어드는 등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18%나 줄어드는 등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18%에 달하는 2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도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인력의 14%에 달하는 8,000명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남미 국가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중 240만명이 해고되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27일 밝혔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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