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AC밀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데이빗 베컴.
갤럭시에 이적료 620만달러 지불 용의 밝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가 AC밀란이 적극적으로 데이빗 베컴 붙잡기에 나섰다. LA 갤럭시에서 임대형식으로 데려온 베컴(33)이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한 데 이어 지난 주말 경기에선 첫 골을 터뜨리자 그를 영구적으로 이적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ESPN사커넷에 따르면 AC밀란 측은 이미 갤럭시 측에 베컴의 이적료로 450만파운드(약 620만달러)를 오퍼했고 갤럭시측은 아직 그 오퍼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 사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는 27일 베컴이 갤럭시와의 계약을 조기종료시켜 자유의 몸이 된다면 그를 양팔을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컴이 갤럭시 및 메이저리그사커(MLS)와의 거액계약을 종료시킬 경우 수입손실의 일부를 보전해 줄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베컴의 현 계약종료 협상에 AC밀란이 직접 나설 의사는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해 이 문제는 베컴 에이전트측에 떠넘겼다. 스카이스포트 24와의 인터뷰에서 갈리아니 사장은 “베컴이 갤럭시와 (계약 조기종료에) 합의한다면 우리는 이적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 조만간 베컴의 에이전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갤럭시가 베컴을 팔 의사가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될 경우 선수(베컴) 역시 미국으로 돌아 가야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컴의 밀란 임대 계약은 3월초에 끝나며 베컴은 갤럭시 시즌 개막전 2주전인 3월9일까지 갤럭시에 돌아와야 한다.
베컴이 지난 2007년 갤럭시와 체결한 5년 계약은 올 10월이면 조기종료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언론들은 이 때문에 밀란이 지금 데려오는데 450만파운드의 이적료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는 영어를 쓰지 않는 이탈리아로 3아들과 함께 이사하는 것을 그리 반기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베컴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