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내홍을 겪어 왔던 늘푸른장로교회가 새 담임목사 위임으로 회복국면에 들어 섰다.
늘푸른장로교회는 27일 저녁 동 교회에 본당에서 김기주 목사(전 버지니아 열린문 장로교회 부목사) 위임예배를 치렀다.
동 교회 성도 및 교단(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위임예배에서 김기주 목사는 “성도들의 아픈 상처에 대해 많이 들어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성도들을 아프게 한 것은 누구보다 우리 교역자들의 책임이며 앞으로 성도들의 얘기를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며 교회의 화합을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김병호 전 담임목사에 대해서는 “내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외에도 그 동안 교회내분이 교단에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론에 대해서는 “늘푸른장로교회의 문제는 교단이 아닌 교회와 성도가 중심이 돼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새담임목사를 맞은 이 교회 성도들은 새로운 담임목사의 위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교회 김흥권 장로는 “목사님도 새롭게 오시고 그 동안의 분규도 마무리 단계”라며 “이제는 교회가 하나님이 바라는 방향으로 모든 성도가 힘을 합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1964년생인 김기주 목사는 한국 고신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는 리버티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약 3년 8개월간 부목사로 재직했었다.
한편 늘푸른 교회는 이번 달 29일 귀넷법원에서 김병호 전 담임목사의 목사직 면직결정에 대한 이의제기소송 심리를 남겨 두고 있다.
이와 관련 교회의 한 관계자는 “이미 노회에서 정식으로 김 전 목사에 대한 면직을 결정했고 오늘 새로운 담임목사가 위임한 상태이므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승소를 예견했다.
<이주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