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학교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 휴일 반대 시위
교육위 29일 투표로 최종결정
마리아 구드로우-존슨 시애틀 교육감이 재정적자 타개책으로 관내 5개 학교를 폐교하기로 한 방침이 결국 법정으로 갈 전망이다.
시애틀 교육구청 소속 교사인 제시 하고피언은 “구드로우 교육감의 폐교 방침은 단순한 교육의 문제를 넘어 시민인권의 문제”라며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소송을 제기하도록 유색인종 인권옹호협회가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폐교대상 학교의 대부분은 흑인 등 유색인종이나 가난한 학생이 많은 곳”이라며 “이는 인종이나 빈부의 격차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교육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TT 마이너ㆍ반 아셀트ㆍ올드 헤이 초등학교 등 폐교대상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해당 학교 교사 등 200여명은 휴일인 25일 눈발이 내리는 영하의 차가운 날씨 속에 폐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TT 마이너 초등학교에서 모여 노바 대안고등학교를 거쳐 가필드 커뮤니티 센터까지‘폐교는 절대 안 된다’, ‘교육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학교에 구제금융을 보내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벌이며 폐교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연방정부가 이라크 전쟁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돈을 가지고 돈 잔치를 벌여왔던 은행에는 수십억 달러씩을 쏟아부으면서 돈이 없어 어린 학생들의 학교의 문을 닫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애틀교육위원회는 27일 구드로우 교육감이 제안한 폐교안에 대한 수정작업을 벌인 후 28일 정오까지 교육구청 홈페이지에 수정 내용을 공고, 29일 투표를 통해 최종 폐교 학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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