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의존 목재산업 침체로 4반세기만의 최악
하이닉스 공장폐쇄도 유진지역 경제에 큰 타격
오리건주 내 36개 카운티 가운데 1/3 가량이 10% 이상의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목재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농촌지역 경제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주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윌라멧 밸리 외곽지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의 그랜트 카운티는 지난달 15.9%로 주 내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주택건설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특히, 목재생산을 근간으로 하는 농촌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실업률이 크게 뛰었다.
목재업체가 최대 고용주인 크룩 카운티의 지난달 실업률은 14%에 달했고 비슷한 상황의 더글라스 카운티도 4반세기만의 최고인 12.8%를 기록했다.
포틀랜드 경제전문가인 조 코트라이트 박사는 “주택건설이 급속도로 냉각돼 그 여파가 목재 등 관련산업에 바로 미친다”며 농촌경제가 피폐해진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해 초 오리건주의 실업률은 5.5%에 불과했으나 불과 1년 사이에 상황이 크게 악화돼 지금은 실업자 수가 1983년 이후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포틀랜드 지역의 12월 실업률은 8.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유진을 중심으로 하는 레인 카운티는 9.5%로 지난 24년 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진의 경우, 최대고용주였던 한국기업 하이닉스 반도체의 공장폐쇄와 더불어 목재산업과 RV생산업체들 마저 실적악화로 잇따라 감원, 지역경제 분위기가 냉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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