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짓 사운드지역 11월 가격 전년대비 11.2% 하락
주택지수 1990년대 초반으로 회귀
넘쳐나는 차압 매물이 주요인
시애틀지역에서도 모기지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차압 되는 주택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기록적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푸어스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11월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의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11.2%, 직전 10월보다는 2.5%가 각각 떨어졌다.
S&P는 시애틀지역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S&P의 20개 주요도시 주택지수는 이보다 더 가파르게 18.2% 하락했으며 모든 도시의 집값이 일제히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은 연간 하락률에서 7위, 월간 하락률에서는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S&P의 데이빗 블릿저 지수위원장은 국내 주요도시 주택가격의 ‘거침없는’ 하락세가 11월까지 이어지는 침체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민간경제연구소 ‘HIS 글로벌 인사이트’의 패트릭 뉴포트 경제연구원은 “집값 하락의 주 요인은 여전히 늘고 있는 차압”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차압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행착오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포트 박사는 국내 주요 도시의 집값이 대체적으로 내릴 만큼 내린 상태이지만 여전히 매물이 넘쳐나는 상황이어서 적정가격 이하로까지 떨어지는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시애틀의 경우 특히 29만1,621달러 이하의 저가 주택이 1년 전에 비해 무려 12.7%나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42만2,557달러 이상의 고가주택은 상대적으로 낮은 10.3%, 중간가격대의 주택은 11.2%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는 29.2%나 떨어져 연간 하락폭이 가장 큰 도시로 기록됐다.
한편, 서북미 부동산리스팅전문기관인 NMLS는 지난 12월 킹 카운티에서 매매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40만3,5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2%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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