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마지막 예행 연습을 치른다.
4일 두바이 알 막툼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바레인과의 평가전은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원정경기에 대비한 허정무호의 마지막 실전이다. 대표팀은 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시리아와 평가전에서는 1-1로 비겼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시리아가 이란과 스타일이 좀 더 가깝다면서 시리아와 대결에 좀 더 무게를 뒀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가용 자원을 두루 기용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았다. 허 감독은 “바레인전은 이란전에 뛸 주축 선수들이 70분 이상은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는 시리아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미드필더 기성용은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이나 발목부상으로 재활중인 이청용의 경우 가능하면 반 경기 정도는 뛰게 할 생각이다.
바레인은 역시 한국처럼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을 벌이고 있다. 1무2패로 A조 4위에 처진 바레인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반드시 이겨야만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태다. 한국은 바레인과 대역대 전적에서 9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2007년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한 기억이 있다. 바레인은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일본과 1승1패를 기록하는 등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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