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과 관련해 재판을 앞둔 로저 클레멘스(47)와 배리 본즈(45)가 속속 드러나는 물증으로 궁지에 몰렸다.
스테로이드, 성장 호르몬을 절대 복용하지 않았다고 강변해 온 클레멘스는 금지약물을 투입했을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 주사기에서 DNA가 발견돼 직격탄을 맞았고 역시 약물 사용을 부인해 온 본즈도 소변 재조사 결과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검출돼 치명상을 입었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인터넷판에서 클레멘스의 전 개인 트레이너로 약물 복용 사실을 폭로한 브라이언 맥나미가 연방검찰에 제출한 주사기와 약병 등에서 클레멘스의 DNA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맥나미는 문제의 주사기가 금지약물을 투여했을 때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클레멘스는 비타민과 진통제를 맞을 때 썼던 것이라고 반박해 논란 중이나 만약 주사기에서 스테로이드가 발견된다면 클레멘스는 천길 벼랑끝에 몰릴 전망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004년 채취한 본즈의 소변을 재검사한 결과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본즈는 2003년 연방대배심 증언에서 ‘클리어’나 ‘크림’ 등 연고성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때 금지약물 성분이 함유된 지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방식으로 몸에 주입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소변에서 검출되면서 신뢰를 잃고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본즈는 내달 당시 위증과 관련해 재판정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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