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에서 회복돼 3일 훈련에 복귀한 이청용.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의 ‘쌍용’ 이청용(20)과 기성용(20)이 오는 11일 이란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원정경기에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 전지훈련 마지막 날에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던 이청용은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팀훈련에 부상 이후 처음으로 참가해 훈련을 모두 소화해냈다. 또 지난 1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던 기성용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근육 파열이나 출혈은 없고 단순한 근육 긴장으로 드러나 이란전 출전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청용을 4일 바레인전에서 반 경기 정도 뛰게 해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점검하게 할 계획이며 기성용은 한 이틀 정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20세 동갑내기로 청소년대표를 거쳐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대표로도 활약했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허정무호의 주축으로 성장한 한국 축구 차세대 대표주자들인 이청용과 기성용은 소속팀(FC서울)과 포지션(미드필더)도 같은 천생연분 단짝. 이들이 제자리에 빨리 돌아오는 것이 이란 원정에 나서는 한국팀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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