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감자 중 18%지만 교도소 내 사건 43%에 연루
분리수감, 특별감시 등 효과
예산부족으로 갱 근절엔 미흡
사회의 뒷골목뿐만 아니라 감옥에서도 조직 폭력배들이 설쳐대고 있다.
워싱턴주 교정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내 전체 수감자 1만7,000여명 가운데 갱 출신은 18%로 비교적 적은 비율이지만 이들은 교도소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43%에 연루돼 교정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교정당국은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범행을 모의하거나 석방된 뒤 재결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조폭들을 분리 수감하며 특히 이들의 교도소 내 폭력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정국의 댄 파촐크 국장은 “갱 출신 수감자들을 특별감시 한 후 최근 몇 년 사이 이들의 교도소 내 사고발생률이 2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감시설의 문제 등으로 이들을 감시 감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중범죄자를 수감하는 왈라왈라 교도소의 스티브 싱클레어 소장은 “가능한 한 조폭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분리 수감하거나 특별 관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갱 출신들이 출감 후 재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교정의 목적이지만 애당초 수감되는 조폭부터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정부가 대규모 적자 예산에직면, 당초 1,300만 달러로 계획했던 조폭 관리예산도 75만 달러로 줄어들어 현실적으로 조폭들의 범행방지에도 애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