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테헤란 공항에서 현지 한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
이란을 넘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결전의 땅 테헤란에 도착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떠나 2시간여 비행기를 타고 5일 테헤란의 관문인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두바이에서 지난 일주 간 훈련하며 시리아, 바레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던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과 태극전사 20명은 바로 팀 숙소인 에스테그랄 그랜드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이날 공항에는 교민, 주이란한국대사관 직원과 가족, 테헤란 한국학교 학생 등 50여 명이 나와 ‘환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테헤란 입성’, ‘우리는 간다 요하네스버그로’라는 문구가 적힌 가로막을 들고 꽃다발을 전달하며 태극전사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이란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테헤란을 찾은 것은 2006년 11월15일 치른 아시안컵 예선 원정경기(0-2 패)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며 통산 네 번째로 지금까지 이란 원정 전적은 1무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테헤란은 해발 1천200m대의 고지대로 날씨도 두바이보다는 훨씬 쌀쌀해 그만큼 현지 적응이 중요하다. 허정무 감독은 도착 후 “경기 6일 전 들어왔다. 고지 적응에 약 3일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위의 조언도 듣고, 선수와 지도자로서 경험에 비춰볼 때 6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유럽파 4명은 주말부터 테헤란에 도착, 팀에 합류한다. 오범석(사마라)이 7일, 박주영(AS모나코)이 8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는 9일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0년 때 테헤란에 같이 왔던 선수다. 당시 고지대라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잘 뛰어 줬다. 둘 다 체력적으로 탁월해 문제없을 것”이라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