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이영표·박주영 이란 원정 앞두고 소속팀 경기
박주영은 주말 소속팀 경기를 치른 뒤 테헤란으로 날아가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골 소식 가지고 테헤란으로 가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32),그리고 AS모나코의 박주영(24) 등 한국축구의 유럽파 3인방이 운명의 이란 원정경기를 치르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주말 각자 정규리그에 나선다.
박지성은 8일 오전 8시(LA시간) 영국 런던의 업튼팍에서 펼쳐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허정무호 주장이기도 한 박지성은 이번 웨스트햄전이 끝나자마자 이란 테헤란으로 날아가 대표팀에 합류, 11일 이란과 경기에 대비한다.
사실 박지성으로선 이번 웨스트햄전에 뛸 경우 이란전을 앞두고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와 시차 적응까지 고려할 때 강행군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 하지만 지난달 31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웨스트햄전도 출격 가능성이 크다. 승점 53점으로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U가 2위 리버풀(승점 51)과 3위 첼시(승점 48)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으나 바짝 쫓기는 상황이어서 웨스트햄전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중요 경기마다 박지성을 선발 출격시키는 등 강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지성과 같은 시간 이영표는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이영표가 이미 정규리그에서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어온 부동의 주전 풀백이기에 이번 경기에도 이변이 없는 한 풀타임 출장이 확실하다. 이보다 하루 앞선 7일에 경기를 하는 박주영 역시 출격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2일 르아브르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이후 석 달 넘게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주영이 FC 로리앙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린다면 이란 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사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로리앙은 지난해 9월13일 프랑스 리그 데뷔전에서 박주영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팀이어서 한 번 기대해 볼 만 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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