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데이빗 베컴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갤럭시 “밀란 첫 오퍼 턱없이 부족”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갤럭시로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리그 AC밀란에 임대된 데이빗 베컴(34)의 AC밀란으로의 완전 이적이 난항을 겪고 있다. LA 갤럭시 고위관계자가 베컴의 완전 이적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AC밀란의 첫 오퍼가 턱없이 낮았기 때문이다.
팀 라이위키 갤럭시 구단 대표는 7일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베컴의 완전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첫 오퍼도 상당히 낮았다. 하지만 추가 협상에는 나설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라이위키 대표는 “데이빗이 AC밀란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면 AC밀란은 갤럭시 구단과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보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도 같은 날 이탈리아 스카이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의 여지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SPN이 8일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갤럭시 구단이 원하는 베컴의 이적료는 1,000만 달러에서 2,000만달러 사이인 것으로 예상했다. AC밀란으로 3개월간 임대된 베컴은 3월8일 이후로는 갤럭시로 돌아오게 돼 있다.
한편 베컴은 이번 주 열리는 스페인과 평가전에 출전할 잉글랜드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베컴을 포함한 23명의 명단을 8일 발표하며 “베컴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계속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매우 좋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컴이 스페인전에 출전하면 바비 무어가 갖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인 108경기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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