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빌 아파트 주차장서 구타 당한뒤 열쇠 빼앗겨
한인을 대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강절도 사건이 마침내 차량을 절도하는 단계까지 이르고 있다.
도라빌 경찰서는 9일 “지난 달 26일 한인이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흑인남녀 4명에게 소지품을 강탈당하는 한편 피해자가 몰고 다니던 렌트 승용차까지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14일이 지났지만 빼앗긴 피해자의 렌트차량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용 천(32, 도라빌 거주)씨의 진술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달 26일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선 시각 친구들과 헤어져 누나와 함께 자신의 도라빌 소재 아파트에 도착했다. 먼저 아파트에 올라 간 누나에 이어 짐을 나르기 위해 천씨는 자신의 렌트 승용차 트렁크를 여는 순간 건장한 흑인 두 명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위험을 느낀 천씨는 자신의 아파트와는 반대 방향으로 도망했으나 얼마 못 가 흑인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어 다시 빨간색의 소형 승용차가 오더니 흑인여성 두 명이 가세했고 이 중 한 명의 흑인여성이 야구방망이로 천씨의 무릎부분을 가격하면서 천씨의 지갑과 열쇠뭉치를 빼앗아 달아났다.
처음 천씨는 인근 불량배의 단순 강도로 여기고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같은 날 오전 병원에 다녀 온 뒤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렌트 승용차까지 없어진 것을 알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천씨는 “사고 후 인근 주변에서 일단의 흑인강도들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천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일어난 사고와 범죄에 대해서는 아파트 관리회사의 책임도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 애틀랜타 한인회 소속 변호사에 법률자문을 의뢰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도라빌 경찰서는 피해자의 렌트차량인 흰색 소나타 승용차(번호 AWZ6110을 발견하면 경찰서(404-297-3840)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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