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직 수석부회장, 내년 총연 회장 출마 발표
남문기, 석균세씨 등과 경합 예상
오리건주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도 폭 넓게 활동하고 있는 김병직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총연) 수석 부회장이 내년 총연 회장직에 도전한다.
김 수석 부회장은 7일 페더럴웨이에서 시애틀 한친회원들과 만나 “총연 개혁을 위한 회장 출마에 서북미 회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며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1988년 부이사장을 시작으로 20여년간 총연에 관여해 온 김 수석 부회장은 “그동안 총연회장 선거에 회비대납 등 부조리가 만연해 총연이 과연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할만한 단체인지 의구심을 가져왔다” 며 “단 한 건도 회비대납 없이 깨끗한 선거를 일궈내겠다” 고 다짐했다.
오리건에서 한미 부동산 주식회사와 라이베리아 원목 수입회사인 ‘유니버설 포리스트리 Corp.’ 을 운영하고 있는 김 수석 부회장은 “회장에 당선되면 그동안 너무 한국 지향적이었던 총연을 미주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변신시키겠다” 고 말했다.
이번 23대 총연 회장에는 LA의 남문기씨와 시카고의 석균세씨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 수석 부회장은 “한국 국회의원을 노리고 회장에 출마하는 등 총연을 대표할 자격을 갖춘 인물이 없다” 며 승리를 자신했다.
총연은 최근 회장 선거방식을 직접 기명투표에서 부재자 우편투표로 바꿨기 때문에 이번 선거부터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전국 159개 지역 한인회의 전직 한인회장들에게 회원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총연에는 대략 2,5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이중 회비를 납부해 선거권을 확보한 회원은 1,000~1,200여명인것으로 추산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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