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전 출전대기… 카펠로감독 “기록 때문에 투입은 없다”
데이빗 베컴은 11일 스페인전에서 뛸 경우 바비 무어가 보유한 커리어 108번째 A매치 출장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LA 갤럭시 오프시즌동안 임대계약으로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데이빗 베컴(33)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역사적인 커리어 통산 108번째 A매치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파비오 카펠로는 오는 11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펼쳐지는 세계랭킹 1위 스페인과의 A매치를 앞두고 베컴을 대표팀으로 선발한 뒤 감상적인 이유로 그를 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하지만 현재 베컴이 AC밀란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또 이날 경기에서 양팀 모두 벤치멤버를 풀가동할 것으로 예상돼 베컴의 통산 108번째 A매치는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컴이 이날 스페인전에 뛴다면 그는 바비 무어가 보유한 잉글랜드 역대 최다 A매치기록(필드플레이어)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카펠로 감독은 “나는 선수를 뽑고나 교체투입을 할 때 기록 따위엔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그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나 LA에 있을 때 단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가 현재 몸 상태가 좋다는 사실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컴은 이미 갤럭시를 떠나 AC밀란에 눌러앉고 싶다고 밝혔으나 갤럭시가 밀란의 1,000만달러 이적료 오퍼를 이미 거부하고 이보다 훨씬 큰 액수를 오퍼하지 않고는 그를 놓아줄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그의 장래가 매우 불투명해진 상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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